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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스타트…일본·중국인 20만명 방한

서정민 기자
2026-05-02 08: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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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인 1일부터 어린이날인 5일까지 최대 닷새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일본 골든위크(4월 29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일~5일)가 겹치면서 방한 외국인 수요가 급증하고, 여행·유통·카지노 업계가 '외국인 특수'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일본인 관광객은 8만~9만명, 중국인은 10만~11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서울 중구 명동 등 주요 관광지에는 이미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은 연휴 첫날부터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번 닷새간의 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은 약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위해 공항에서 밤을 보내는 여행객들도 눈에 띄었다.

공항 측은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국 심사장을 평소보다 30분 일찍 열고, 특별 대기조를 편성해 인파가 몰리는 심사대에 투입하고 있다. 출입국 심사대도 평소보다 5개 더 운영하며, 인파 흐름 관리 인원도 약 2배 늘렸다. 공항 측은 이용객이 많은 만큼 평소보다 한두 시간 일찍 도착해 출국 수속을 밟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일은 제주 남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포근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9~26도로 한낮 수은주가 최고 26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져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며,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과 충청·전북·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1~2일 사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요일인 3일에는 전국에 비가 예보됐다.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오전부터 곳곳에 비가 내리겠으며, 오후 중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5~20㎜, 충청 5~30㎜, 전라 10~40㎜, 부산·울산·경남 10~60㎜, 제주 10~80㎜이다. 비의 영향으로 낮 기온도 14~19도로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지겠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약 1700만명으로 코로나 이전과 유사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일본·대만 관광객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며 연휴 중심의 단기 체류형 소비가 외국인 관광 지출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는 다양한 외국인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일본 온라인 여행 플랫폼 '코네스트'와 협업해 전용 할인 쿠폰과 롯데시티호텔 투숙객 할인 바우처를 제공하며, 대만 '라인페이' 특별 쿠폰(5월 15일까지)과 '위챗페이' 랜덤 할인 이벤트(5월 10일까지)도 운영한다. K-푸드 상품을 연휴 기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라면 코너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은 위챗페이로 1200위안 이상 구매 시 50위안 할인 쿠폰을, 대만 라인페이 결제 시 10% 포인트 적립 혜택을 5월 10일까지 제공한다. 이번 연휴에는 처음으로 유니온페이 결제 시 10% 즉시 할인과 택스리펀 환급액 10% 추가 지급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5월 6일까지 'Luxury Hall in Seoul'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관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약 3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연휴에는 'K-셀럽 스타일링 체험 프로그램',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즘이앤' 팝업 등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가 단순 쇼핑을 넘어 체험과 콘텐츠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집중 유입되는 고객을 잡기 위한 맞춤형 전략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맞물린 이번 5월 황금연휴는 외국인 방한 관광객 20만명 유입, 인천공항 130만명 이용,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및 3일 전국 강우, 유통업계의 위챗페이·유니온페이·라인페이 등 외국인 결제 맞춤 혜택과 체험형 콘텐츠 경쟁이 동시에 펼쳐지는 '외국인 특수' 시즌으로 부각되고 있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